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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리뷰에는 '드림'의 줄거리와 결말 등 주요 장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한줄평 : 이병헌 감독이 어쩌다영화 '드림'은 이병헌 감독의 전작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둔다. '스물' '극한직업' 같은 영화를 기대했다면 어느 정도 내려놓길 당부한다. 신파 없이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그가 어쩌다?라는 의문부호가 내내 머릿속을 휘젓는다.'극한직업'으로 천오백만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은 앞서 진행된 '드림' 제작발표회와
※ 해당 리뷰에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줄거리와 결말 등 주요 장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줄평: 정복자 캉이 메인 빌런인 건 확실히 알겠는데요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5의 첫 번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가 베일을 벗었다.‘앤트맨’ 시리즈의 세 번째 실사 영화인 이번 작품은 앞선 두 작품보다 넓은 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또한, 양자영역과 멀티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인피니티 사가(The Infinity Saga)’ 이후 펼쳐지는 ‘멀티버스 사
※ 해당 리뷰는 영화 ‘교섭’의 주요 줄거리와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줄평: 황정민과 현빈, 연기가 다 했네영화 ‘교섭’(감독 임순례)은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를 떠났다가 탈레반에 피랍된 한 사건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실화를 기반으로 허구의 인물들을 세우며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했다.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황정민)와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의 활약은 돋보이지만, 이 작품이 관객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교섭’은 달라도 너무 다른 정재호와 박대식이 만나 하나의 목표를 이뤄가는 모습을 담는다. 결론적으로
해당 기사에는 영화 ‘젠틀맨’의 줄거리와 결말 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방심하는 순간 뒤통수가 얼얼해질 반전기존의 한국형 범죄 오락 장르와 차별을 둔 영화가 찾아온다. 영화 ‘젠틀맨’이다.‘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흥신소 사장인 지현수는 한 의뢰인으로부터 자신의 반려견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의뢰인과 함께 어느 펜션으로 향한다. 늦은 밤에 도착한 펜션은 어두웠고, 반려
※ 해당 기사에는 영화 ‘올빼미’의 줄거리와 결말 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광기의 인조, 그 자체가 된 유해진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는 소현세자의 사망에 관한 이야기다. 소현세자가 사망했을 당시 쓰인 인조실록의 짧은 내용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맹인 침술사의 이야기와 더해지며 허구와 실화를 오간다. 연출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빛’을 활용한 장면들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가 ‘밤에만 조금 볼 수 있는 맹인’이기 때문에 화면 대부분이 어둡게 그려진다. 그러면서도 사소하게 지나가는 ‘빛’도 잊지 않고
※ 해당 기사에는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줄거리와 결말 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끝맺음은 시작의 또 다른 말.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마이클 쿠글러)가 이별과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블랙팬서2’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의 사망 이후의 시간을 담았다. 초반부는 영화와 현실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게 티찰라를 추모한다. 동시에 티찰라의 사망 이후 와칸다가 맞이하게 된 위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다.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단연 슈리(레티티아 라이
※ 해당 리뷰에는 영화 '데시벨'의 줄거리나 등장인물 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폭탄보다 더 많이 터지는 눈물샘은 곤란해요'데시벨'(감독 황인호)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멘사 출신 해군 대위이자,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영화는 일반 테러 액션 이야기를 따르는 듯하다가도 다른 테러 이야기와는 다른 노선을 택한다. '미친 광기'를 보여주는 듯하다가도
※ 해당 리뷰에는 영화 ‘자백’의 줄거리나 등장인물 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한정된 공간에서도 빛난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인비저블 게스트’(감독 오리올 파울로)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다. 넷플릭스에서는 ‘세 번째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이 작품은 개봉 이후 촘촘한 짜임새와 반전 전개 등으로 주목받았다. 이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가 바로 ‘자백’(감독 윤종선)이다. 원작의 특성은 살리면서도 곳곳에 확연한 차별점을 둔 각색을 결정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력을 승부수로 띄웠다. 영화는 밀
※ 해당 리뷰에는 영화 ‘정직한 후보2’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소소한 웃음을, 그대에게.영화 ‘정직한 후보2’가 베일을 벗었다. 라미란과 김무열의 찰떡 호흡에 박진주와 윤두준이라는 양념이 더해졌다.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는 주상숙(라미란)이 강원도지사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시 권력의 힘을 느끼게 된 주상숙은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또다시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된다. 이번엔 그의 비서실장 박희철(김무열)까지 진실만을 말하게 된다.서울에서 강원도로 배경을 옮긴 ‘정직한
※ 해당 리뷰에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줄거리와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공조2: 인터내셔날'이 전작보다 더 화려해진 고난도 액션과 현빈, 다니엘 헤니의 조합으로 볼거리까지 높였다. 짠내 나는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와 엘리트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이 다시 뭉쳤다. 그리고 FBI 소속 해외파 형사 잭(다니엘 헤니). 한국과 북한에 이어 미국까지 손을 잡으며 스케일을 키웠다.영화는 오프닝부터 더 크고 화려해진 스케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미국 뉴욕 시가지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액션신이 긴
※ 해당 리뷰에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줄거리와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줄평: 박해일의 설득력, 그리고 눈이 시원한 해상 전투신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작품이다. ‘이순신 3부작’의 포문을 연 ‘명량’은 1,7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역대 한국 영화 관객 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김한민 감독은 영화 ‘명량’ 이후 무려 8년 만에 후속작 ‘한산: 용의 출현’을 내놓았다. 시기상으로는 ‘명량’ 이전이다. 이 때문에 이순신도 좀 더 젊은 배우인 박해일이 연기했다. 또한,
※ 해당 리뷰(후기)에는 영화 '외계+인'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한줄평 : 참신과 기괴 사이전세대를 아우르는 영화라기엔 어른의 눈높이엔 유치하고, 아이들이 보기엔 심란하다. 한국판 '어벤져스'를 꿈꾼 그 시도는 칭찬하고 싶으나 때깔 좋은 '우뢰매'가 더 가깝다.'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감독이 구축한 세계관은 제법 참신
※ 해당 리뷰에는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한줄평: 다시 기록되는 토르의 성장기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6번째 작품이다. 또한 마블을 대표하는 히어로 토르의 4번째 솔로 무비이기도 하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또 다른 성장 일기다. 어린 토르가 달려가며 성인 토르로 변화하는 짧은 장면들처럼, 이 작품에서도 목표를 향해 달리며 성장하는 토르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아낸다. 토르는
※ 해당 리뷰 기사에는 영화 ‘브로커’에 대한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한줄평: 세상을 기록하는 다양한 시선, 각기 다른 온도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선보이는 영화 ‘브로커’는 미혼모 소영(이지은/아이유)과 불법적으로 아이를 입양시키는 일을 하는 상현(송강호), 동수(강동원)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경찰 수진(배두나)과 이 형사(이주영)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여기에 입양의 희망이 사라진 보육원의 해진의 이야기까지 버무렸다. 영화 ‘브로커’는 작품의 중심에 선 다섯 사람들의 얼굴을 꼼꼼하게 담으려 노력한다.
* 한줄평: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하다면.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 온 영화 ‘범죄도시2’가 이번엔 또 어떤 스토리를 쓰게될까.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는 688만 관객을 동원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한 무명 배우였던 진선규에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안겼을 뿐 아니라 윤계상의 새로운 이미지를 발견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장면들이 패러디되고 대사들이 유행어처럼 사용되는 등 남다른 파급력을 자랑했다.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이전 작품에서 4년이 지난 후의 이
※ 해당 리뷰에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 대한 스포일러가 일부 담겨있습니다.* 한줄평: 그나마 액션은 볼만합니다.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은 무려 7년 만에 공개되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이다. ‘해적2’라고 불리면서도 독립적인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들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야기는 해랑(한효주)가 이끄는 해적단과 무치(강하늘)가 이끄는 의적단이 만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보물찾기’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사건들을 마주하며 가족으로 발전해 나간다. 여기에 부흥수(권상우)와의 갈등과 막이(이
* 해당 리뷰에는 영화 '경관의 피'에 대한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 배우들의 짜릿한 감정묘사, 절제된 액션이 가져다주는 쾌감영화 '경관의 피'는 제목 그대로 경찰의 피를 물려받은 신입경찰 최민재(최우식 분)가 언더커버로 분해 수사를 위해서라면 위법도 가리지 않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 분)을 감시하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영화는 각 캐릭터에 특성을 부여하고, 작품의 도입부터 아주 상세하게 사건을 설명한다. 이들의 가치관과 직업윤리를 저격해 관객에게 '
※ 해당 리뷰에는 일정 수준의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굽 빠진 로맨스, 빛바랜 전래 동화로맨스 영화에 익숙한 배우들의 얼굴을 대거 기용하는 것에는 장점이 있다. 캐릭터에 깊은 설명을 부여하지 않아도 관객들이 해당 캐릭터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것. 비주얼 좋은 남녀가 2시간 동안 사랑 이야기를 해보겠다는데, 어느 누가 설레지 않을까? 그럼 이제부터 할 일은 납득 가능한 배경 속에 아름다운 캐릭터를 녹아내면 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놀랍게도 7쌍 커플 모두 큰 공감 유도에는 실패한 모양새다. '해피 뉴 이
[이은혜 기자] ※ 해당 리뷰에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아름다웠던 피터의 성장과 눈물나게 반가웠던 스파이더맨들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은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를 잇는 트릴로지다. 배우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피터 파커의 세 번째 솔로 무비이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7번째 영화 겸 반환점이다. ‘파 프롬 홈’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노 웨이 홈’은 곤경에 처한 톰 홀랜드가 이를 극복해가는
※ 해당 리뷰에는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당신을 홀릴 마법의 107분영화 ‘프렌치 디스패치’(감독 웨스 앤더슨)는 20세기 초반 가상의 도시 블라제의 한 언론사를 조명한다. 발생인 아서 하위처 주니어(빌 머레이)의 사망과 더불어 폐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간하는 발행본에 실리게 된 4개의 기사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는 각 섹션에 실리는 기사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가장 먼저 매거진의 문을 여는 인물은 허브세인트 새저랙(오웬 윌슨)이다. 그가 선보이는 기사는 궁극적으로 관객들에게 이
※ 해당 리뷰에는 영화 ‘이터널스’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인간과 너무 닮아 ‘애매해진’ 신의 아이들.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새로운 히어로들이 등장했다. ‘마블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이 페이즈4를 함께 이끌어갈 히어로라니. 이 세계관의 미래가 안갯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기분이다.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는 불멸의 히어로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세르시(젬마 찬)과 이카리스(리차드 매든)를 중심으로 마카리(로런 리들로프), 킨고(쿠마일 난지아니), 테나
* 해당 리뷰에는 영화 ‘듄’의 줄거리 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세계관 속으로“이건 시작일 뿐이야”라는 대사가 이토록 와닿았을 때가 또 있었을까.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이 압도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영화 ‘듄’은 지난 1965년 발표된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소설 ‘듄’은 수많은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에 영향을 미쳤고, 바탕이 돼 왔다. 그리고 지난 1984년에는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 ‘사구’로도 탄생했다.그러나 ‘사구’와는 아주 다른
* 해당 리뷰에는 영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줄거리 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쿠키 영상이 다 했다.영웅과 빌런 사이에 있는 애매함. 그 애매함을 무기로 삼은 베놈이 돌아왔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감독 앤디 서키스)는 심비오트 베놈과 한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에디 브록(톰 하디)의 모습을 가장 먼저 비춘다. 동시에 클레터스 캐서디(카니지/우디 해럴슨)과의 접점을 만들어 낸다.작품은 베놈과 톰 하디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우정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이들은 한 몸으로 살게 된 이후 이어지는
* 해당 리뷰에는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줄거리 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다니엘 크레이그, 미적지근한 안녕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는 6대 제임스 본드다. 그는 지난 2006년 ‘007 카지노 로얄’을 시작으로 ‘007 퀸텀 오브 솔러스’ ‘007 스카이폴’ ‘007 스펙터’을 이끌어왔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시리즈다. 영화 ‘노 타임 투 다이’(캐리 후쿠나가)는 전작인 ‘007 스펙터’와 가장 긴밀한 연결 고리를 갖는다. 지난 영화에서는 밝혀지지 않았던 마들
* 해당 리뷰에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하‘샹치’)’에 대한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이끌 새로운 히어로의 화려한 등장.마블은 올해 영화 ‘블랙위도우’로 페이즈3의 완전한 이별과 페이즈4의 시작을 동시에 알렸다. 이후 올해 두 번째 영화인 ‘샹치(감독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를 통해 본격적인 페이즈4 시대의 문을 열었다. 우선, ‘샹치’는 기존 세계관 확장이라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다. 지난 2013년 ‘아이언맨3’에 처음 등장했던 ‘텐 링즈’에 대한 의문은
* 해당 리뷰에는 영화 ‘인질’에 대한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황정민이 다져 놓은 판, 그 위에서 뛰노는 신예 배우들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은 아주 간단한 이야기다. 배우 황정민이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고, 피해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경찰들의 모습이 담긴다. 이 ‘납치 사건’과 별개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없다. 한 마디로 ‘군더더기 없는 영화’가 탄생했다. 필감성 감독의 ‘선택과 집중’은 오프닝 시퀀스에서부터 명확하게 나타난다. 약 1분 남짓한 시간을 이용해 우리가 익히 아는 황정민의 모습을 보여주며 몰
*이 리뷰(후기)에는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선택과 집중이 주는 짜릿한 쾌감신파는 절제하고 긴장감은 끌어올렸다. 남북한이 의기투합하는 과정 속에서도 인물들의 서사나 관계성보다는 '생존'이라는 분명한 목적에 초점을 뒀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됐던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대한민국이 유엔(UN) 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투표권을 많이 가진 아프리카에서 외교 총력전을 펼친 소말리아 대사관의 한신성 대사(김
이 리뷰에는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아무 스트레스 없이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는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영화는 두 작품이 공유하는 세계관을 넓히며 백소진(정지소)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방법: 재차의’는 죽은 인물이 살아나 살인을 저지른다는 설정을 중심으로 사용한다. 초반부터 빠른 속도감의 전개로 집중도를 높인다. 대신, 전개 곳곳에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며 영화와 드라마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은 관객들이 영화의 전
※ 이 리뷰에는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상상 이상의 공포감이다. 흔하고 투박한 표현이지만,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을 표현하는데 특별한 수식어는 필요 없다.나홍진 감독이 원안 시나리오를 담당하며 제작에 참여한 ‘랑종’은 태국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참여하며 주목받았다. 한국과 태국 양국의 공포 영화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는 신선하고 특별하며 공포스럽다. 영화 ‘랑종’의 배경은 태국, 주인공은 무당 님(싸와니 우툼바)과 그의 조카 밍(나릴야 군몽콘켓) 그리고 언니 노이(씨라이 얀키띠칸)다.
한줄평: 끝을 알면서도 사랑하게 되는, 우리 시대 히어로의 마지막※ 해당 리뷰에는 ‘블랙 위도우’ 뿐 아니라 ‘어벤져스’ 시리즈 등 MCU 작품들에 대한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나타샤 로마노프 혹은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영화 ‘아이언맨2’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안착한 이 히어로는 주요 작품들에 등장해 활약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블랙 위도우는 스파이답게 그 누구보다 냉정을 유지하는 방법을 잘 알던 인물이다. 그와 동시에 인간적이고 따뜻한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주던 인물이기도 하다.
※ 해당 리뷰에는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한줄평: 신선함은 떨어졌지만, 침묵의 날카로움은 여전히.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감독 존 크래신스키)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속편이다. 작품은 전작의 마지막 장면과 정확하게 이어진다.괴생명체들이 삶의 터전을 망친지 474일째, 마커스(존 크래신스키)의 죽음 이후 에블린(에밀리 블런트)와 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 아들 마커스(노아 주프)는 살아남기 위해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선택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 아이들의 성장이다.
* 이 리뷰에는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한줄평 : 엠마 스톤이 한땀 한땀 새겨넣어 완성한 크루엘라의 탄생 서사‘101마리 달마시안’의 스핀오프 프리퀄 영화 ‘크루엘라’가 마침내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달마시안이 아닌 크루엘라에 초점을 맞춘 만큼, 원작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디즈니의 ‘크루엘라’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남작 부인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버드맨’, ‘라라랜드’, ‘더 페이버릿 : 여왕의 여
* 해당 리뷰는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줄평: 반가운 얼굴에는 느낌표, 선 넘은 상상력에는 물음표를.영화 ‘분노의 질주’가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놀라운 상상력이 가미된 화려한 장면들과 오리지널 멤버들의 귀환이 재미와 반가움을 더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패스트&퓨어리스: 도쿄 드리프트’부터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시리즈를 선보였던 저스틴 린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작품은 주인공 도미닉(돔/빈 디젤)을 중심으로 악당과 대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곁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레
한줄평 - 매력적인 소재를 살리지 못한 아쉬운 각본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강하늘과 천우희, 강소라 등 매력적인 배우들과 어느덧 추억이 되어버린 2000년대 초반의 감성이 버무러진 작품이다. ‘첫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른 영화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주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뚜렷한 꿈도 목표도 없이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가던 영호(강하늘 분)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첫사랑을 떠올리고 무작정 편지를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비가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란 가능성 낮은 약속을 매년
한줄평: 이준익의 흑백과 설경구 변요한의 연기, 언제나 옳다.‘사도’ ‘동주’ ‘박열’로 사극 영화에 한 획을 그어 낸 이준익 감독이 영화 ‘자산어보’로 돌아왔다. 이준익 감독의 이야기에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등 배우들의 앙상블이 어우러져 흑백 화면을 다채롭게 채웠다.다산 정약용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지만, 그의 형 정약전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정약전이 말년을 바쳐 만들어낸 책 ‘자산어보’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 ‘자산어보’는 현대를 사는 이들에게는 잊혀 있었던 인물 정약전과 그의 저서 ‘자산어보’를 이야